멜버른 뷰가 좋은 예쁜 도서관 : Library at the Dock
멜버른 Docklands를 바라보는 예쁜 도서관 Library at The Dock에 다녀왔습니다.
Melbourne Central에서 20~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.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.
1. Melbourne Central에서 30번 트램을 타고 Central Pier/Harbour Esp(Docklands)에서 내려서 걸어가기 : 주립 도서관 옆에 있는 트램 역에서 30번 트램을 타신 후 걸어가는 방법입니다. Melbourne Central 역에서 Central Pier 역까지 6 정거장, 약 10분이 걸립니다. 트램에서 내린 후에 야라 강물을 오른쪽으로 두고 쭉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서 걸어가면 도서관에 도착합니다. 가는 길에 Marvel Stadium도 볼 수 있고, 길 자체도 굉장히 예뻐서 걷는 걸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가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. 다만 생각보다 거리가 짧지는 않으니 너무 많이 걸으셨거나 다리가 아프시다면 두 번째 방법으로 가시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.
2. Melbourne Central에서 트램을 타고 City Square에서 트램 환승하기 : Melbourne Central Station / State Library of Victoria 역에 오는 트램을 타고 두 정거장 뒤인 City Square/Swanston St에서 내립니다. Melbourne Central Station 트램 역에서는 어떤 트램을 타도 City Square에 가기 때문에 잘못된 트램을 탔을까 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. 트램에서 내린 후 강을 뒤에 둔 채로 왼쪽으로 꺾으면 6-Melbourne Town Hall/Collins St 트램 역이 나옵니다. 여기에서 11번 혹은 48번 트램을 타신 후 8 정거장 뒤인 Bourke St/Collins St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살짝 올라오시면 도서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.
바깥에서 본 도서관 건물입니다. 옆면에 하얀 글씨로 크게 도서관 이름이 쓰여 있어서 건물을 찾기가 편했습니다. 아 참고로 Library at The Dock은 꼭 날씨가 맑을 때 오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. 저는 다행히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해서 도서관 가는 길과 도서관에서 바라보는 창 밖 풍경이 굉장히 예뻤는데, 날씨가 흐린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감흥이 굉장히 떨어질 것 같습니다.
깨끗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.. 24년 4월 기준 도서관 운영 시간입니다.
월~목요일 :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
금요일 :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
토요일 :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
일요일 :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
호주에 교환이던, 워홀이던, 여행이던 잠깐이라도 머물기 위해서 검색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, 호주는 가게들이 굉장히 빨리 문을 닫습니다. 밤 9시까지 여는 식당이나 카페들이 종종 있지만, 그다지 많지 않아요.. 도서관도 마찬가지입니다. 특히 주말에는 운영 시간이 더 짧으니 방문하실 때 꼭 확인하셔서 방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.
입구로 들어가면 맨 처음으로 보이는 공간에는 카페들처럼 창문에 붙은 긴 테이블과 창문을 바라보는 의자들이 있고, 가운데에는 원형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. 내부로 조금 더 들어오시면 사진과 같이 책을 놓아둔 공간이 보입니다. 왼쪽에 있는 공간에는 DVD도 놓여 있는데요, 저는 이용해 보지 않았지만 아마 DVD도 대여가 가능할 테니 원하시는 비디오가 있다면 빌려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.
복도로 쭉 들어오시다 보면 왼편에 문이 있는데, 그 문을 열면 남자화장실, Unisex 화장실, 자판기,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. 여자화장실은 맞은편에 있는 다른 문으로 나가서 복도를 쭉 따라가야 있었으니 화장실 이용하실 때 참고해 주세요. 화장실은 깨끗하고 휴지도 모든 칸에 채워져 있었으니 걱정 말고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.
도서관은 G, 1, 2까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 이 사진은 2층에서 보이는 창 밖 풍경입니다. 작은 배들이나 요트들이 많이 정박되어 있고, 강 건너편에는 건물들이 보입니다. 맞은편에 대관람차도 보여서 풍경이 정말 예뻤습니다. 창가 좌석에 앉고 싶었지만 창가 쪽 좌석은 노트북으로 할 일을 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책상인 것 같아서 아쉽게도 저는 다른 좌석에서 할 일을 했습니다.
자리는 각 층마다 넉넉하게 있으니,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. 창가 좌석도 많이 있으니 앉아서 여유롭게 책 읽으시며 창밖 경치 구경하시면 되겠습니다.
총평
사실 멜버른 시티 내에 있는 도서관 중에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이 제일 유명한데, 개인적으로는 규모는 더 작더라도 Library at The Dock 도서관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. 멜버른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일이 생기셨다면 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.
다만 여행으로 오신다고 하면 반드시 와야 하는 곳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 도서관 자체는 너무 예쁘고 좋지만 그래도 중심 거리에서 약간 거리가 있기도 하고, 또 도서관 주변에 특별히 갈 만한 곳이나 할 만한 것들이 없거든요. 여행하시는 경우에는 도서관에서 10분 거리 이내에 있는데 당장 특별히 하실 일이 없을 때 와보시는 정도로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